전주시 교통안전시설 크게 늘어난다

전주시가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선진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시민들이 안전한 교통안전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전주시는 교통약자 및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총 22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철저한 시설물 유지·관리를 통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진형 교통안전도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우천 및 야간에도 운전자 시인성이 향상돼 안전운전 효과가 큰 고휘도 차선도색 및 횡단보도 도색에 14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강풍을 동반한 태풍에도 안전하고 도시미관 향상 효과가 큰 와이어 없는 신호등 가로재 교체사업 7억, 야간 보행자 안전강화를 위한 횡단보도 조명등 확대 설치 1억, 교통안전표지판 및 반사경 설치 1억원을 각각 투자하는 등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특성에 맞는 교통관련 시설물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어린이보호구역과 사회적 관심도가 낮은 노인보호구역의 실질적인 안전대책 강화를 위해 관내 15개소에 올해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무단횡단 방지시설와 안전휀스, 시인성 포장 등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각종 교통안전시설물 확충과 병행해 어린이 통학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50개교에 100여명의 안전지킴이를 확보, 하굣길 교통지도 등을 실시하는 스쿨존 안전지킴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노인 등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체험교육과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등을 교통안전교육 전문기관에 위탁해 교통안전의식을 강화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올 한해 교통혼잡지역 교통환경 개선과 올바른 주차문화질서 정착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관광객 증가로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대성동에 710면 규모의 동남부권 공영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동남부권 공영주차장은 현재 도시계획시설결정 및 실시계획인가 용역이 완료된 상태로, 시는 본격적인 보상협의 및 부지매입에 나서 올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유동인구가 집중되면서 주차문제가 심각한 서부신시가지 상업지역에는 지난해 12월 지하광장주차장 2개소 246면이 추가 조성한 데 이어, 앞으로도 부족한 주차공간을 점차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시는 또 시내버스 승강장 및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주정차 차량과 주요 간선도로 노선 불법주정차 행위 근절을 위해 시내버스 10대에 탑재형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을 설치, 팔달로와 기린대로, 백제대로 등 16개 노선에 대한 단속을 시행·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총 6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친환경 녹지 주차장조성과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시민불편도 점차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교통상황(지·정체) 감시와 교통사고 등 돌발 상황의 신속한 대처, 폭우 폭설 결빙 등 기상상황에 따른 도로상태 확인, 실시간 정보수집에 따른 신호체계의 탄력적인 운영 등 보다 효율적인 교통상황 관리를 위해 구축 후 14년 이상 경과해 노후화된 교통정보센터 교통관제시설도 오는 10월까지 교체할 예정이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