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다움 청년 창업·창직 공동창업지원실 개소

청년일자리 등 청년문제가 국가적인 해결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전주시가 성공창업과 취업의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주시는 4일 병무청 오거리에 위치한 공동창업지원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과 서난이 부위원장, 청년창업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다움 청년 창업·창직 공동창업지원실’ 개소식을 가졌다.
공동창업지원실은 창업에 필요한 사무실과 사무기기 등 공동사무요소를 갖추고 있어 창업에 관심을 가진 전주시 청년들의 창업 시제품 전시와 상호 의견 교류의 장,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장소 등으로 활용된다.
이곳에서 청년창업가들은 공동창업지원실을 함께 사용하는 동료들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초기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공동창업지원실이 대한민국 대표관광지인 한옥마을과 근접해 있는 만큼, 청년 창업가들은 한옥마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시제품을 홍보·전시할 수 있어 신속한 시장 수요 파악으로 창업 마케팅 전략 수립과 판매촉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동창업지원실을 통해 △인터넷방송 △한문화스튜디오 △3D피규어제작 △식품전자상거래 △VR관광콘텐츠개발 등 지역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전통과 예술, IT, 식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입힌 성공 청년창업자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동창업지원실을 한옥마을과 연계한 청년 창업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공동창업지원실을 이용하는 청년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경영과 세무, 회계, 자금 및 법률 등에 대한 컨설팅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2016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억1200만원 등 총 사업비 1억4800만원을 투입해 시장 경쟁력을 가진 청년 창업가 10명을 육성했다. 이중 9명은 초기자본금을 지급 받았으며 △청년창업의 내실화와 사업이후 지역안착, 창업성장을 위한 간담회 △선진지 벤치마킹 △돗자리장터 △전문가 컨설팅 △멘토링 △창업교육 등도 제공됐다.
지난달에는 한옥마을 내 비빔터에서 전주시 청년창업가 20여명의 창업아이템을 판매하는 ‘청년 자유 장터의 날’이 마련돼, 전주청년이 제작한 한복을 차려입은 청년창업가들이 드론, VR, 디제이, 타로, 계절음료, 캘리그라피, 동물 악세사리, 리본공예품 등 직접 연구개발 및 제작한 창업아이템들을 판매했다.
시는 공동창업지원실 운영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들의 다양한 창직·창업 성공사례를 만들어, 청년창업 붐을 일으키고 새로운 청년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많은 도시가 아니라 믿음과 사랑, 우정, 신념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자산들이 많은 도시가 돼야 한다. 공동창업지원실은 이러한 자산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 같다”면서 “청년들이 담대한 꿈을 꾸고 원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전주의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