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9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전북지역 수상자

극단 명태(대표 박나래미)가 지난 26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단야별곡으로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연극대상은 매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펼쳐진 우수 연극을 대상으로 ‘젊은 연극인상’,‘자랑스러운 연극인상’,‘베스트작품상’부문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창작초연 뮤지컬인 ‘단야별곡(작가/ 김선희·연출/ 최경성)’은 국내 최고의 수리시설인 벽골제의 역사성과 가치를 재조명 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기 위한 의미로 제작됐다.
한국연극협회는 “단야별곡은 우리지역의 쌍용설화와 벽골제 전해 내려오는 단야설화를 중심 소재로 제작되었다. 고전설화가 중요한 이유는 그 안에 민중의 생각과 삶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며 “옛길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것이 고전설화의 힘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은 오늘날 수저계급론으로 사람의 등급을 매기는 현 사회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기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제혁 황토레퍼토리컴퍼니 상임연출가가 자랑스러운 연극인상(공로상)을, 홍자연 전주시립극단 상임단원이 젊은 연극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장 상임연출가는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전북지회 등에서 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하며 연극행정에 헌신했으며 창작소극장을 개관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현재는 전주대학교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에서 후학들을 지도하며 인재 양성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주시립극단의 상임단원으로 약 20여 년 동안 배우 및 공연활동을 해온 홍자연 씨는 햄릿, 사천의 선인 등 약 8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극작가로써의 뛰어난 재능을 자랑하며 2016년 전북연극제 극단 까치동의 ‘다시, 꽃씨되어’로 희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극단 까치동에서는 전주지역의 뛰어난 여배우이자 촉망받는 희곡작가 홍자연을 젊은 연극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