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21 오후 9:13:00 | 최종수정 2016-12-21 21:13
“전주한옥마을의 김치문화를 상품화 하려면, 전주 음식과 음식문화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발굴하여 음식문화콘텐츠를 보급·확산시키는 것이 선결과제입니다” 21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김치를 활용한 한옥마을 음식관광 산업화 포럼’에 참석한 문윤걸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영상창업대학원 교수는 “이탈리아의 피자·파스타·스파게티, 프랑스의 와인, 일본의 스시는 세계 어디서나 즐길 수 있으며 각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이들 나라는 자국의 음식 세계화를 위해 요리의 보급 못지않게 식문화의 확산에도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이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주 김치문화 상품화를 위해선 우리 음식과 식문화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문 교수는 “전주 음식문화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들을 살펴보면, 지역음식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나 기록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음식조리법·역사·풍속 등 음식을 살아있는 문화로 생동감 있게 재구성하는 연구가 미흡하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전주 음식관련 기록의 복원 및 음식의 사회사·음식문화사·음식철학·음식미학 등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한식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덧붙였다. 전주시와 (사)한국음식문화협의회가 개최한 이날 포럼에는 신동화 전북대학교 교수, 문두현 지역관광마케팅연구소장, 김인순 공간사회가 등이 참석했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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