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3동(동장 박병백)주민센터와 전주신기독병원(학장 유선이)이 협약에 따라 운영하는 청춘대학 제1기 졸업식이 8일 오전 10시 신기독병원 지하 회의실에서 조원섭 병원장, 이해숙 도의원, 박현규 전 시의장 등 내빈과 졸업생 25명, 가족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현규 전 시의장은 축사에서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졸업하게 된 오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여러 노인대학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짜임새있는 프로그램은 본 적이 없다. 오늘 졸업하는 어르신들은 청춘대학 1기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주변에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해숙 도의원은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를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전문가 못지않게 읊어 참여하신 어르신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관내 65세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청춘대학은 지난 8월 11일 효자3동과 전주신기독병원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업무결연 협약에 의한 첫 사업으로 9월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 이래 14주 과정의 수업이 실시됐다.
매주 1회 무료로 수업과 점심식사를 제공했으며 건강관련 특강, 긍정마인드 노래교실, 한옥마을 투어 및 족욕체험, 벽골제 가을소풍,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소풍, 영화관람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졸업식에서 공로상(병원장상)에는 청춘대학 회장을 맡은 신중하 어르신, 청춘대학장상에는 최고령자인 이정숙 / 박화자 어르신, 부학장상에는 정완자 어르신이 각각 수상했다.
청춘대학 유선이(신기독병원 경영원장)학장은“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이 되기 위한 첫 사업이 바로 청춘대학인데 효자3동과의 업무협약을 마치고 한편으로 걱정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다는 말을 듣고 뿌듯했다"면서 "어르신들과의 나들이에 아이들처럼 좋아하시는 모습에 행복했고 앞으로도 우리 병원이 어르신들 마음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병백 효자3동장은 "오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영광스런 졸업식을 맞이하게 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어르신들이 이렇듯 끈끈한 정을 느끼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이런 사업을 추진해주신 신기독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