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 대상에 이태희 ‘목파’

제17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에서 이태희(26·서울, 가구공예)씨의 ‘목파’가 대상에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다.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이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한국공예대전의 최종심사가 28일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렸다.
심사결과 최우수상은 섬유공예 부문의 한아남(24·서울)씨의 ‘도시의 빛, 낮과 밤’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금속공예 부문의 오석천(33·대전)씨의 ‘주전자’와 도자 부문의 이기연(30·서울)씨의 ‘공간의 기둥’이 공동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1000만원, 우수상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각기 수여된다.
대상으로 선정된 목파는 자작나무 합판을 재료로 탁자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김헌언 심사위원은 “나무라는 정적인 소재를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형태감으로 잘 구사해 냈다”며 “특히 유기적인 흐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점이 우수했다”고 평했다. 이어 “작품은 전산상의 개념적 조형형성과 수공예적인 조형이 결합된 것으로 기능성을 부분을 과감히 탈피해, 자유롭고 미래지향적인 비정형의 디자인을 구현한 점이 탁월했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상의 ‘도시의 빛, 낮과 밤’은 키네틱 아트(움직임을 본질로 하는 예술 작품)와 LED 형광등 조명을 접목시켜 입체적인 조형예술을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문별 최종심사는 김홍자(금속, 미국 몽고매리대학 명예교수), 이부웅(도자,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김헌언(목·칠/가구, 신라대학교 명예교수), 김지희(섬유, 대구 자연염색 박물관장) 씨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부분별 책임심사를 통해 각 부분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투표로 이들 작품 중 종합대상을 뽑았다.
한국공예대전 입상작은 오는 12월 5일까지 익산예술의 전당 미술관에 전시되며, 시상식은 12월 5일 오후 2시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17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이태희(가구) ▲최우수상 한아남(섬유) ▲우수상 오석천(금속) ▲우수상 이기연(도자) ▲특별상 김인숙(도자) 김민정(목칠) 박수한(목칠) 최태화(목칠)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