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동절기 대비 경로당 안전점검 추진

전주시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경로당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과 함께 노숙인 보호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하고 따뜻하고 겨울나기를 돕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시는 겨울철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2월 23일까지 전주지역 600여 경로당을 대상으로 동절기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주시에는 현재 594개(완산구 304, 덕진구 290) 경로당이 등록돼있으며, 총 2만2811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시는 경로당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경로당 운영 애로사항을 청취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기로 했다.
중점 점검사항은 △ 축대 및 건물붕괴, 지붕누수, 주방 화장실 등 시설물 관리상태 점검 △경로당 난방기 고장여부 및 노후 전기·가스시설 상태 확인 △소화기 비치 여부 등 화재예방 준비상태 등이다.
시는 점검 결과 난방기·보일러 고장, 시설불량 등이 파악되면 즉시 정비 또는 기능을 보강하고, 동 주민센터 직원과 통장, 자생단체 회원 등을 적극 활용해 경로당 운영 지원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한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기·도시가스의 안전한 사용방법과 한파 대비 건강관리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혹한기를 맞아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추운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인 보호를 위한 순찰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시는 이달 중 양 구청 및 노숙인 보호시설 등 기관별 자체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거리노숙인 발생 예상지역에 대한 현장순찰에 나서는 것을 골자로 한 동절기 노숙인 보호대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시는 발굴된 노숙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푸드마켓 등과 연계해 난방과 먹거리, 생필품 등을 지원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하는 한편, 자활프로그램 및 주거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로의 복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경찰과 소방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응급상황시 긴급의료지원을 실시하는 등 동절기 노숙인 관리 및 보호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겨울철을 앞두고 사회안전망을 사전에 꼼꼼히 점검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갈 곳이 없어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 알콜중독자, 장애인 등 폭설시 부상을 당하거나 동절기 한파로 인해 동사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모든 시민들을 보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각지대 없는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시민께서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