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1 오후 5:46:00 | 최종수정 2016-11-01 17:46
전북도의회가 전북대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와 관련해 지정 취소에 앞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월 30일에 발생한 중증외상소아환자 사망사건은 응급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로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환복위는 "전북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취소하되, 6개월 동안 개선노력을 거쳐 재지정을 신청토록 했지만, 이 조치는 응급의료체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해결하지 않은 채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조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환복위는 "응급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서비스라는 점에서 국가책임을 높여야 하는 부분 중의 하나로 어떤 경우에도 최종책임은 국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환복위는 "정부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전북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취소에 따른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하나밖에 없는 전라북도 권역응급의료 공백에 따른 대체기관을 지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환복위는 "의료공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대체기관이 없는 경우 전북권역응급의료센터를 조속한 시일 내에 재지정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환복위는 불합리한 응급의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철저히 수립할 것을 전북대병원에 주문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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