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의 초청 명무전, ‘시대의 춤을 만나다’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은 전통춤의 원형보존과 계승을 위한 기획공연 ‘시대의 춤을 만나다’를 통해 우리 춤의 진수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향연-월하보무’를 주제로 열리는 공연은 우리 전통춤의 내로라하는 명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에는 이길주, 문정근, 서한우 등 전북과 중앙의 문화재급 명무들이 초청돼 국악원 무용단과 함께 품격 있는 전통춤의 대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는 금척무, 호남한량무, 금아살풀이, 호남산조춤, 시나위춤, 흥푸리, 설장고춤, 버꾸춤 등 총8개의 작품이 공연된다.
첫 무대는 궁중정재 ‘금척무’로 무용단 전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는 지역문화재이자 조선을 개국한 태조의 건국이념에 부합되게 창제한 당악 정재양식의 춤으로 김광숙 명무(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8호 보유자)에 의해 보존 전승되어온 ‘금척무’를 지도받아 무대로 옮겨 놓은 작품이다. 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된 금파류의 한량무 ‘호남한량무’도 선보인다. 작품은 한량의 품격과 자태를 강조하는 남성의 홀춤으로 이날 무대에서는 김수현 무용단장과 무용단 남자단원(배혜국, 송형준, 이종민, 김지춘, 오대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대미는 무용단 전단원이 출연하는 ‘버꾸춤’으로 장식된다. ‘버꾸춤’은 타악의 다양한 가락에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춤으로 전라남도 해안지역에서 행해지던 농악놀이에 속해있던 춤이다. 이는 큰 중북 버꾸를 손잡이 없이 줄로 연결시켜 움켜쥐고 가락을 치고 돌리며 추는 춤으로 신명나는 춤판이 펼쳐진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예매는 홈페이지 http://www.kukakwon.or.kr를 통한 사전 예약제이다.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공연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오후 6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잔여석을 배부 받을 수 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