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시범운영프로그램 오픈 및 전시행사

지난 25년간 유휴공간으로 방치돼 있던 ‘팔복예술공장’(전주시 팔복동 옛 쏘렉스 카세트테이프 공장)이 문화예술단지로써 비상한다.
이를 위해 전주문화재단은 예술의 힘이라는 전시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 전시는 일상의 덤을 위한 ‘비일상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2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열린다. 오픈일은 21일 오후 4시 팔복예술공장.
‘팔복예술공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산업단지·폐산업시설의 문화재생사업 일환으로, 여기에는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져간 산업동력의 장소를 다시금 재조명하고자 하는 의미가 실려 있다.
이번 전시는 팔복예술공장에서 풍겨지는 낯설음, 과격함 날것의 시·공간 이미지가 ‘예술의 힘’을 통하여 일상의 덤을 주는 잉여공간으로 재탄생되길 바라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18명의 예술가와 함께 새로운 이미지와 숨겨진 감성을 찾아 나선다.
비일상의 공간을 예술가들의 눈과 감성으로 읽어낸 ‘장소의 탐색’에선 11개 팀(12명의 작가)의 설치미술, 영상, 사운드, 페인팅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강현덕, 김영섭, 더바이트백 무브먼트(이승연, 알렉스), 박방영, 손몽주, 이자연, 정승, 조해준, 탁영환, 한석경, 홍남기 작가 등이 참여한다. 또 팔복동 제1산단 전체를 대상으로 작품의 소재를 넓혀 사진과 영상, 미디어로 표현하는 팔복읽기 ‘공단파노라마’ 전시에는 김범준, 김성민, 김혜원, 오태풍, 후즈(이아람, 문경자) 5개 팀,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21일 오후 5시30분 실내 공연장에서는 ‘프린지 파일럿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는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공존하는 ‘이창선대금스타일’, 전주 청년을 상징하는 밴드 ‘휴먼스’, 그리고 전주 출신 세계적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 원’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선보이는 무대를 갖는다.
전시기간 중에 관람객들은 주민 도슨트(해설사)에게서 작품에 대한 이해 및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단체 관람의 경우는 사전에 예약해야 하며, 신청방법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에서 소정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jjcf_run.com)로 보내면 된다.
문의는 재단 063)283-9221, 공장 211-0288.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