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20일 상영작 비바, 춘몽

전주영화제작소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 <비바>와 일상적이면서도 담담한 유머를 그린 장률 감독의<춘몽>을 20일 상영한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비바>는 관능과 열정의 도시 쿠바의 아바나를 배경으로 한 청년이 노래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감동적으로 담은 음악영화이다. 영화는 감독 패디 브레스내치가 아바나를 여행하던 중 우연히 드래그 퀸 공연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제작됐다. 50~60년대를 풍미했던 소울 가득한 쿠바 디바들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주인공 헤수스의 모든 열정인 담긴 폭발적인 무대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6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선댄스영화제, 산타바바라 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다.
장률감독의 10번째 장편영화 <춘몽>은 예사롭지 않은 세 남자, 시장을 어슬렁거리며 농담 따먹기나 하는 한물간 건달 익준, 밀린 월급도 받지 못하고 공장에서 쫓겨난 정범, 어리버리한 집주인 아들 종빈 그리고 이들이 모두 좋아하고 아끼는 그들의 여신 예리가 꿈꾸는 세상을 담아낸다. 병든 아버지를 돌보는 예리가 운영하는 ‘고향주막’은 그들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오아시스다. 그러던 어느 날 예리의 고향주막에 새로운 남자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영화는 꿈과 현실의 모호함을 그리고 있으며 에로틱하면서도 때론 모자지간 같은 아슬아슬한 네 남녀의 관계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예리를 비롯해 작품에는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 세 감독이 배우로 출연해 자신들의 전작인 <똥파리>, <무산일기>, <용서받지 못한 자>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 http://theque.jiff.or.kr
문의는 063)231-3377.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