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라북도 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이 12~16일 순창군에서 열린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사업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공공 공연장과 공연예술단체가 협력하여 도내 공연장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전라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순창 장독에 빠진 팔방미인’ 주제로 열리며, 도내외 관람객들과 전북공연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순창장류축제 일정과 맞물려 진행된다.
올해는 순창향토회관-(사)드림필, 한국전통문화전당-(사)타악연희원 아퀴와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정읍사예술회관의-전북발레씨어터, 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비비락 공연예술협동조합, 장수한누리전당(사)달란트마을, 부안예술회관-전북예술문화원·포스댄스컴퍼니 등 6개 공연장, 총8개 상주단체가 연극·국악·양악·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는 12일 오후7시 순창 향토회관에서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무대로 열린다. 바리톤 이대혁,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강지수, 가수 김희진 등이 오케스트라가 함께 ‘드림 가을소나타’ 열린 음악회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어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의 기접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이는 백중날 마을축제에서 유래한 것으로 하룻밤, 낮 마을축제가 열리는 모습을 전통풍물 연희로 표현한다.
14~16일 순창장류축제 주무대에서는 타악연희원 아퀴의 아퀴타다를 비롯해 극단 갯돌의 마당극 남도 천지밥, 전북발레시어터의 발레 볼래? 해설이 있는 갈라 공연, 달란트 연극마을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포스댄스컴퍼니의 판타스틱 아쿠아, 전북예술문화원의 Brass of Music, 비비락 공연예술협동조합의 여시코빼기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순창장류축제와 함께 열리는 ‘축제속의 축제’가 될 것이다”라며 “행사가 동시에 진행돼 위험부담이 상존하지만, 실험적인 무대라서 많은 이들이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문화 갈증 해소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