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근대문화의 거리, 스마트한 거리로 거듭나나

군산시가 공공와이파이를 통한 스마트관광시티로 거듭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효성ITX(주)과 ㈜KT, 군산시의 상호협력을 통해 군산 근대문화도시에 공공와이파이(Wi-Fi Free) 등을 활용한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구축한다.
도는 군산시를 시작으로 향후 스마트관광 플랫폼 구축, 도 전체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로써 시범지역인 군산 근대문화도시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은 앞으로 무료로 공공와이파이를 사용함은 물론 주요관광명소나 유명음식점 등의 정보와 쿠폰 등을 제공받음으로써 각종 편의를 제공받고 스마트한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한 1단계(2016년) 사업으로는 효성ITX(주)과 ㈜KT와의 협력으로 군산 근대문화도시에 공공와이파이 및 비콘 등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또 주요관광명소 및 유명음식점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앱 등을 개발해 내달 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단계(2017년) 사업으로는 고군산군도의 문화 체험 및 관광 투어를 기반으로 한 VR, AR, 실감형(체감형)등 약 20억 규모의 다양한 콘텐츠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앱 개발을 기반으로 스마트 투어관광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3단계(2017~2018년) 사업으로는 시군 대표관광지 인프라 구축 및 사업 확대방안으로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을 연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산시의 스마트 관광 사업 결과를 보고 향후 14개 시·군의 주요관광지를 위한 콘텐츠 개발 및 고도화, R&D연구, 빅데이터 기반의 관광정책 수립을 통한 도 관광 통합 솔루션개발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도는 각 단계별 인프라 구축(공공와이파이와 비콘)을 통해 수집되는 개인의 위치와 동선, 소비 등의 자료를 축적, 국내 및 외국인에 대한 개인별 분석으로 관광 상품 개발 및 일자리 창출,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전략 등의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의 이 같은 계획은 타 시도가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관광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진행된다.
최근 ‘포켓몬 고’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GPS구역으로 분리된 속초지역에서만 게임이 가능하게 되자 속초시에서는 무료 Wi-Fi 지도를 배포하고 각종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속초시를 방문하는 인구와 교통량이 증가함은 물론 여러 상점으로 사람들이 몰리며 뜻밖에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 미디어는 이를 연일 보도하는 등 스마트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제주도는 주요 관광지와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네트워크 및 비콘,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고 관광객 증가 및 주민의 실질적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인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부의 미래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 된 가상증강현실 스마트관광시티를 새로운 투어 플랫폼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전북을 차세대 신 명품 관광지로 성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