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정당 조직 개편 나서 정치권 이목

도내 각 정당들이 조직 개편에 나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총선에서 참패 한 것과 관련, 도당을 새롭게 개편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김춘진 위원장을 중심으로 전 지지율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언론에서 지역위원장과의 화합과 결속이 주요 과제로 떠올라 당내 갈등 문제 해소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는 6~7일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주요 당원 단합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의 경우는 공석인 사무처장 인선 과제만을 남겨둬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일각에서는 대대적인 조직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곧 있을 새로운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한 당원교육과 기존 조직 점검에 주력, 도당의 조직 변화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가 관계자는 “새누리당의 경우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6일 당 발전에 헌신한 인사들을 중용하기 위해 원로 자문회의를 구성하기도 했다”면서 “이는 정운천 위원장을 중심으로 대선에 대비해 전방위적인 전략 구사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지난 4.13 총선 승리를 ‘낮은 자세’로 이어가면서 현안 대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단, 정진숙 전 도의원을 첫 여성 사무처장으로 결정한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당원 배가 운동’ 등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시스템 구성조차 되지 않은 조직력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공석으로 남아 있는 홍보국장 임명을 서두르는 등 ‘새판짜기’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당 상근 당직 임명 등 조만간 도당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정치 관측통은 “각 정당들이 총선을 치르며 구축된 조직 기틀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틀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각 도당은 이번에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조직의 생존을 놓고 씨름해야 할 처지가 됐다. 각 도당이 어떤 방향으로 설정할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