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수록 배가 되는 즐거움, 진안군 농촌재능나눔 캠프

진안군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대학생 및 전문가, 일반인 등 50여명이 참여하는 농촌재능나눔 일반캠프가 원연장마을에서 개최됐다.
이번 재능나눔 일반캠프는 농촌의 부족함을 채우는 재능나눔을 통해 마을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재능나눔캠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재능기부자들에게 단순히 재능을 기부 받는 형태가 아닌 마을과 지역에서도 우리가 가진 재능을 참가자들에게 기부하는 형태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되었다.
재능기부자들은 꽃잔디축제가 이루어지는 원연장마을의 특성을 고려하여 벽화그리기와 아트월제작 및 설치 등을 통해 경관을 개선하고 볼거리 제공함으로써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였으며, 네일아트와 노래교실 등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민과 교류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농촌활력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원연장마을에서는 재능기부자들을 위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하여 맛있는 음식과 간식을 제공하였으며, 마을만들기사업으로 조성된 체험관을 숙박공간으로 제공하여 재능기부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였다.
신애숙 이장은 마을만들기사업 추진 사례 강의를 통해 재능기부자들이 농촌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박병완 노인회장님과 노남수 어르신은 짚공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능기부자들에게 체험거리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경기도에서 온 이봉주 재능기부자는 “여러 차례 재능나눔 캠프에 참여하였지만, 이번 캠프는 재능기부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힐링을 하러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항로 군수는 “이번 캠프로 농촌과 농민에게 삶의 활력을 주고, 도시민들이 농촌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며, “마을만들기사업과 연계를 통해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재능나눔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