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말러의 찬란했던 음악 시절을 연주하다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적 감성이 선연하게 드러나는 곡을 감상할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창단40주년기념 215회 정기연주회 <GUSTAV MAHLER>를 2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갖는다.
구스타프 말러(1860~1911)는 보헤미아 태생의 작곡가이며, 당대에는 지휘자로서도 크게 활약했다. 그의 한창때를 장식하는 대표곡인 교향곡 5번은 1901년(31세)에 작곡되었며, 전곡은 5악장구성으로 말러 특유의 비장감과 운명에 대한 격렬한 투쟁이 묘사되어 있다.
교향곡 제2번과 제4번은 성악을 곁들였으나 제5번에서는 다시 순수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전향했고 그러한 경향은 제7교향곡까지 이어진다.
교향곡 5번 중 ‘제4악장 아다지에토’는 현악과 하프만으로 연주되는 우아하고도 투명한 음악이다. 이 악장은 그의 아내가 될 여인에 대한 사랑을 그린 곡이다.
그는 1901년에 19세 연하인 알마 쉰들러와 사랑에 빠졌고 두 사람은 이듬해에 결혼했다.
알마 쉰들러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키스’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클림트를 비롯한 많은 남성으로부터 구애를 받은 만인의 연인이었지만 말러의 음악성에 매료당해 그와 결혼한다.
이날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이 무대에 오른다.
이미경은 서울예고 2학년 재학 시에 서울교대콩쿠르와 이화경향콩쿠르에 입상한 후 유학길에 올라 쾰른 국립음대에서 수학했으며 현재까지 유럽에 거주하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부터는 뮌헨 국립음대에서 전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녀의 연주는 수많은 방송 녹음 및 CD로 제작되었는데 특히 EMI, Claves, Ondine, Cappricio 등에서 많은 음반을 제작하였다.
관람료는 R석 10,000원/ S석 7,000원/ A석 5,000원
공연문의 281-2748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