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9-19 오후 3:15:00 | 최종수정 2016-09-19 15:15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2016 세계종교문화축제 기간 동안 전북의 아름다운 순례길인 완주군 ‘천호성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19일 군에 따르면 세계종교문화축제가 열리는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이웃종교돌아보기- 천호- 여산’ 걷기가 진행된다. 병인박해 순교 15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천호성지와 성인묘역 및 성지 곳곳을 순례할 수 있다. 천주교 천호성지에는 병인박해 등으로 순교한 성인들이 안장돼 있다. 특히 천호산 기슭에 형성됐던 박해시대 교우촌의 옛 터와 주변 환경이 손상되지 않고 보존돼 있어 그 시대 교우촌의 입지적 특성을 보여주는 교육장으로서도 가치 있는 공간이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순례자들이 찾는 천호성지는 울창한 산세를 지녀 아름다운 도보 순례길로 추천받을 만큼 산책코스로도 손색이 없다”며 “4대 종교가 화합하는 이번 세계종교문화축제에서 완주군의 아름다운 순례길이 종교를 뛰어 넘어 일반인들도 힐링하는 아름다운 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세계종교문화축제는 ‘내 안의 기쁨이 당신에게’라는 주제로 열리며,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화합과 상생을 함께하는 축제로 각 종교에서 성물,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완주=이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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