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발목잡기 식 투쟁, 소모적인 논쟁 중단돼야

군산시가 지난 몇 년간 추진한 사업에 대해 예산낭비 등의 논란과 우려가 높았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제 몫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추진하는 현안사업에 대한 행정발목잡기 식 투쟁이나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힘을 보태야 한다는 여론이다.
4년 전 예술의 전당 신축의 경우 기존 시민문화회관이 있다며 그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큰 규모에 대해 예산낭비라는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개관 3년이 지난 현재 예술의 전당은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군산시민에게 문화공연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군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의 전당은 2013년 5월 개관 이후 2016년 6월까지 총 886건의 공연과 전시를 진행했으며 56만68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2014년 64%에 불과했던 대관율은 지난 6월 현재 65%로 올라섰고, 올해 말까지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예술의 전당은 군산시민의 사랑과 관심 속에 문화갈증을 해소시키고 문화생활을 선도하는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7월 개장한 소룡동 야외수영장도 건축 당시 불필요한 예산낭비와 소요예산에 비해 편의시설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 여름 야외수영장은 총 6만5960여명, 하루 평균 1436명의 이용객이 방문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를 통해 25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함께 거뒀다.
편의시설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군산시는 시설물 보완을 통해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산북동에 거주하는 시민 박모(44·여)씨는 “어린이 행복도시를 추구하는 군산시가 야외수영장을 만들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무더위를 식힐 수 공간 제공으로 어린이를 행복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시가 명품관광 도시로 태어나기 위해 추진 중인 현안사업에 따른 지적과 불편사항들이 곳곳에서 도출되고 있으나, 행정발목잡기는 접어두고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민 김기남(55·남)씨는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각종 사업과 행정에 반발과 반대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불편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앞날을 내다보고 힘을 보태야한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건축은 100년을 내다보고 해야 한다는 문 시장의 말처럼 100년 뒤 우리 후손들에게 당당하게 물려줄 수 있는 명품관광도시기반을 조성마련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