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9-12 오후 7:23:00 | 최종수정 2016-09-12 19:23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데다 추석 명절도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1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일부 농산물 품목의 소매가격이 크게 오른데 이어 축산물 가격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한우와 돼지고기 소비량도 늘지 않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온라인 가격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 6일 기준 시금치의 경우 1kg당 2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할 때 308% 급등했다. 또 상추 1kg당 소매가격 역시 1만2,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5%나 올랐다. 이 밖에도 사과(홍로 5kg 1상자 기준)의 경우 3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축산물 가격 상승 또한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도는 도내 도축장 8곳을 대상으로 도가 추석 명절 도축 검사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해 한우는 71%, 돼지는 8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추석 한 달 전 기준으로 보면 한우는 지난해 같은 기간(5,284마리)의 71% 수준인 3,747마리, 돼지는 지난해(18만2,119마리)의 85% 수준인 15만5,341마리가 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우고기 가격은 사육 마릿수 감소로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돼지는 어미돼지 사육두수의 증가로 앞으로 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추석 명절 이후 축산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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