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9-12 오후 3:05:00 | 최종수정 2016-09-12 15:05
유례없는 무더위와 장기간 계속되는 가뭄으로 한 해 농사를 포기할 상황에 놓인 10여명의 농업인이 옥도면(면장 김경배)과 군산시 건설과의 발 빠른 대처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용담댐 급수 등으로 가뭄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육지 농가들에 비해 옥도면 도서지역 농가들은 말라버린 농업용 저수지로 인해 뚜렷한 대책이 없어 비가 오지 않으면 소중한 일 년 농사를 포기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도서 농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들은 옥도면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옥도면은 신시도 안골저수지가 가뭄에도 마르지 않을 정도의 풍부한 수원을 보유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수중펌프와 송수호스를 설치, 하루 400여 톤의 농업용수 급수를 실시해 9월 중순경에는 적정량의 물을 논에 댈 수 있게 됐다. 신시도에 거주하는 최정봉 농가는 “비가 내리기만 기다려야 하는 도서 농가에게 올 여름 무더위와 가뭄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었는데, 이번 행정기관의 도움으로 희망이 생기게 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배 옥도면장은 “농업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여 영농 마무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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