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40대 성범죄자가 서울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0일 전북경찰청과 군산보호관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군산에 사는 강모(45)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서울로 도주해 공개수배로 전환, 추적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강씨에 대한 공개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서울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씨의 도주로를 추적의 고삐를 죄고 있다.
경찰 공개수배 전단에 따르면 도주한 강경완(45)은 키 165㎝에 62㎏의 마른 체형으로 스포츠머리를 하고 있다.
경찰은 강씨를 관리하는 군산보호관찰서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이날 오전 충남 보령에서 강씨가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자발찌를 발견했다.
조사결과 SM5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강씨는 충남 보령시 광천IC 인근에 훼손한 전자발찌를 버린 뒤 도주했으며, 서울 은평구에서 행적(차량)이 포착됐다.
강씨는 여성을 성폭행해 처벌을 받은 뒤 지난해 7월부터 법원의 명령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전에도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주거지와 도주 경로의 CCTV 분석 결과 서울로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씨의 연고지와 지인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통해 도주경로를 파악,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를 목격한 사람은 112 또는 군산경찰서 수사전담팀(063-441-0372)로 신고하면 된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