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도의원, 관권선거 의혹 제기

전북도의회 김종철 의원(국민의당, 전주7)이 제335회 임시회 제3차 행정자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4.13 총선과 관련,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심지어 김 의원은 총선기간동안 일부 지역에 도의원 풀비가 집중 풀렸다고 말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김 의원은 이원택 대외협력국장에게 “대외협력국장은 도지사를 보좌하는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 4.·3 선거에서 도 단위 관권 선거 개입 사실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또 “그러한 사실이 있다면 있는대로 말해달라”고 재차 물었다.
김 의원은 이어 “도 산하기관 관계자들이 선거관련 발언했던 부분에 대해서 도 자체적으로 조치나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이원택 국장은 “언론에서 일부 지적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수사를 받고 있고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 자체적인 조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업무적으로는 관계가 없지만 결과가 나오면 정무적으로 판단해서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김종철 의원은 또“국회의원 후보 지역에 현역 시도의원 도비 풀비가 풀린 사실을 들었느냐”면서 “선거기간동안 전주17건, 익산 1건 등 18건에 대해서 총3억9,500만원이 풀렸다. 과거 유신시대도 아니고 민주정부가 들어섰는데 이런 사안 발생은 이해할 수 없다. 이러한 돈을 어디서 나오고. 어떻게 풀렸느냐”고 말하는 등 회의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 졌다.
그러자 최영일 행정자치위원장은 이원택 국장을 향해 “직접적인 업무에 한해 대답을 잘해야 할 것”이라며 “김 의원 질문 의도는 잘알고 있지만 업무적인 일에 질의하고 정치적인 색을 띠지 말아달라”고 제지했다.
김 의원은 이에 발끈하면서 “대외협력국은 정무적인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질의한 것”이라며 “예산이 집행된 근거를 갖고 질의한 것인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결국 최영일 행정자치위원장은 “이원택 국장은 원론적인 답변을 할 수밖에 없다. 원활한 회의진행을 위해서 정회를 선포하겠다”며 정회를 선포, 상황정리가 됐다.
그러나 이날 업무보고는 총선 열기가 어느정도 식은 가운데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묻겠다고 김 의원이 나서면서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