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로 사격 재능…5일 만에 대회 3위 입상

자유학기제를 통해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불과 연습 5일 만에 관련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한 학생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그 결과 사격선수로까지 입단하게 된 화제의 주인공은 류연주 임실동중 1학년 학생이다.
1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임실동중학교(교장 양기수)는 지난해 2학기 자유학기 희망학교로 지정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진로직업 체험 가운데 하나인 임실군 소재 전북도종합사격장에서 클레이 사격과 공기권총 체험이 실시됐다.
1학년 참가자 50여 명 중 류 학생의 점수가 다른 학생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을 체험이 모두 끝난 후에 알게 됐다.
사격 체험에서 얻은 높은 점수에 본인은 물론, 친구들과 사격연맹 관계자들이 놀라며 칭찬과 격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류 양은 사격 체험 후 사격에 관심이 생겼고 부모님과 함께 사격장 관계자를 면담한 결과 무한한 능력이 보인다는 말을 듣고 사격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사격장에서 연습을 시작한 지 5일 만인 지난해 11월 14일 ‘제15회 전라북도교육감배’ 학생 사격 대회에 출전해 3위에 입상하게 된다.
또한 같은 날 열린 ‘2015 전북학생체육대회’에서 공기권총 분야에서도 여중부 개인 당당히 2위에 입상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 결과, 류 양은 ‘2016 전국소년체전 전도 대표 선수로 선발돼 출전, 최근 열린 전남도지사 배, 충무기 사격대회 등에서 평균 92%의 득점율을 유지하며 전북의 자랑스런 사격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다.
자유학기제 진로체험활동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열심히 정진해가는 좋은 사례는 또 있다.
1학기 운영 사례로 부안 하서중학교(교장 김영상)는 지난 5월 ‘찾아가는 농산어촌 진로체험버스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으로 원광대학교 ‘로봇카 체험’을 실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는 해당 학생들과 재미있는 체험을 했는데 이를 계기로 1학년 서광원 학생은 ‘차가운 세상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로봇공학자’라는 구체적인 꿈을 가지게 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농어촌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좋은 사례인 군산교육지원청 관내 ‘나포, 임피, 대성 3개교 연합 진로체험’에서 대성중학교(교장 김창기)는 자체적으로 ‘우리 마을 인물백과 만들기’라는 프로젝트와 ‘나의 꿈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로 영상 UCC 만들기를 실시해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교과 속에서 진로를 찾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진로탐색활동을 통해 꿈과 적성을 찾아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