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평가보고회 개최

무주군은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무주산골영화제 황정수 조직위원장과 유기하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상영규모 및 방문객수, 관람객 분포 등 지난 6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던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내용을 결산하고 △관객 만족도 조사결과와 △자체 평가 결과 등을 공유했다.
군에 따르면 27개국 82편의 영화가 상영됐던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에는 5일 간 2만 6천여 명의 실 관람객이 방문(80% 이상이 타지 방문객) 했으며, 월드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상영작)2편, 국내 최초 상영작 3편, 개봉예정작 9편, 국내 영화제 상영 미개봉작 16편 등 신작 30편을 확보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감독 및 배우들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와 산골토크’도 총 25회가 진행(전년 대비 각 4회씩 증가)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마을로 가는 축제(10개 마을 참여, 4,652명 참가, 4,860만 원 소득 창출)를 비롯한 반딧불이 신비탐사(6월 4일~5일 운영 1,527명 참가, 659만 5천 원 소득 창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영관 주변 등나무운동장에서의 먹거리 부스(영화제 기간 내 1천 6백여만 원 매출)와 농 · 특산물 판매장(영화제 기간 내 1천 7백여만 원)운영, 그리고 반딧불야시장(6월 3일~5일 운영, 2천 1백여 명 방문, 1천 8백여만 원 매출)을 운영하면서 무주를 알리고 소득을 창출해 주민들로부터도 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산골영화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안정적인 재원확보와 인력확충, 주말 상영 공간 확대, 셔틀버스 확대운영, 20~30대 외지 관객을 위한 부대행사 개발, 무주군 주요 문화 인프라와의 연계 확대 등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무주산골영화제 황정수 조직위원장(무주군수)은 “중요한 것은 휴양영화제로서 무주산골영화제의 정체성을 갖는 것”이라며 “잘된 것들은 보완해서 발전시키고 개선이 필요한 것들은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말고 해결을 해서 무주가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해보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무주예체문화관 1층 대공연장 앞 안내데스크에서 진행된 관객 만족도 조사(219명 참여) 결과(평균 점수)는 83.3점으로, 올해 처음 무주산골영화제를 방문한 관객비율(59%)이 높았으며 주로 영화를 보며(53%) 휴가를 보내기 위해(28%)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6%의 관객들이 무주산골영화제가 차별성이 있다고 답했으묘 79%의 관객은 프로그램들이 영화제 콘셉트와 어울린다고 응답했다. 또한 74%의 관객들이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램에 만족한다는 답을 내놓았다.
또한 이들은 불편한 점으로 교통편(22%), 숙박시설(12%), 보고 즐길거리 부족(11%)등을 지적했으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부대행사 개발(28%) 등을 노력해야할 점으로 꼽았다.
무주산골영화제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전년에 비해 관람객수가 대폭 증가를 했고 영화계와 관객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며 “85%의 관객들이 재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무주산골영화제만의 새로움을 전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