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관광진흥개발기금(이하 관광기금)의 절반을 관광사업체 지원을 위해 상시 융자 제도로 변경함에 따라 전북도내 관광업도 수혜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도는 체류형 전북관광을 위해 14개 시·군 특화 관광지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어 이와 연계한 관광숙박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5월31일 문체부는 올 하반기에 관광기금 5,000억원의 50.1%인 2,507억원(시설자금 1,757억원, 시설특화자금 300억원, 운영자금 450억원)을 상시 융자체계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연 2차례 20여일의 신청기간을 정해 관광기금을 융자하던 것을 관광사업체의 사업자금이 적기에 융자될 수 있도록 한것이다.
융자한도는 신축·증축자금 150억원 이내(대기업, 중견기업, 특급호텔 100억), 개보수자금 80억원 이내(대기업, 중견기업, 특급호텔 50억) 이다. 융자 금리는 기획재정부 융자계정 변동금리를 기준금리(2016년 2/4분기 2.25%)로 적용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기준금리에서 1.5%, 관광숙박시설 시설자금은 1.0%의 낮은 금리로 융자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설 증축 및 개보수를 하고 싶어도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도내 관광·숙박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도는 토탈관광의 일환으로 체류형 관광을 위해 14개 시·군에 14개 특화 관광지를 개발하고 이를 '관광 패스권'으로 연결한다는 구상 중에 있다. 이 경우 도내 숙박시설의 증축 및 개보수는 관광객의 편의는 물론 도내 관광 사업체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도는 도내 관광 사업체가 이번에 변경된 제도를 이용해 적절한 시기에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도 관광총괄과장은 "관광 사업체가 상시 융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수혜 업체의 자금이 적기에 지원되고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숙박시설 시설개설을 통한 관광산업 발전과 도내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