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동량들을 발굴하는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부 장원은 수궁가 중 ‘용왕 탄식대목’을 부른 오상원(전주예고 2학년)군이 차지했다.
오상원 군은 수상 소감에서 “소리의 재미를 가르쳐 주신 방성춘 선생님께 제일 먼저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국악을 처음 접한 오군은 그 중 판소리를 듣고 소리에 푹 빠져 중학교 1학년 때 장문희 명창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2014년 여수진남국악경연대회 장려상, 2014년 구례송만갑판소리경연대회 전남도교육감상, 2015년 임방울국악경연대회 장려상, 2015년 서봉국악경연대회 교육감상, 2015년 구미국악전국국악경연대회 장려상, 2015년 정읍청소년국악경연대회 판소리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며 예비 국악인으로의 꿈을 키워 왔다.
오상원 군은 “앞으로도 열심히 소리공부에 매진해 전 세계에 우리의 모든 소리를 알리고 싶습니다.”라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열린 본선 대회에는 판소리 16명, 농악부 8팀(323명), 관악부 16명, 현악부 23명, 무용부 16명, 민요부 13명, 가야금 병창부 25명, 시조부 24명, 어린이판소리부 20명 등 총 9개 부문에 걸쳐 161팀 476명이 출전 경연을 펼쳤다.
이날 본선 경연에 이어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장원'을 비롯한 '차상', '차하'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상, 전라북도지사상, 전주문화방송상, 전주시장상, 보존회이사장상 등이 수여됐다.

각 부문별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가야금 병창 부문=장원 최민경(전통예술고), 차상 하태현(전통예술고), 차하 이주아(광주예고)
▲관악 부문=장원 강병하(전통예술고), 차상 이건희(전통예술고), 차하 이현정(국악고),
▲민요 부문=장원 신은서(봉의고), 차상 남경우(전통예술고), 차하 정연빈(봉의고)
▲현악 부문=장원 김수진(전통예술고), 차상 차해랑(국악고), 차하 정예림(국악고)
▲무용 부문=장원 박은영(조선대여고), 차상 이여진(전주사대부고), 차하 이현지(전주사대부고)
▲판소리 부문=장원 오상원(전주예고), 차상 소장(전통문화고), 차하 양가람(전통문화고)
▲농악 부문=장원 국립전통예술고, 차상 계성초 풍물부 ‘신바람’, 차하 공주생명과학고
▲어린이판소리 부문=장원은 황시원(인천마장초 5년), 차상 이도경(신동초 6년), 차하 김나현(중대부고 3년)
▲시조 부문=장원 박담윤(전통예술고), 차상 허인정(전통예술고), 차하 강지안(경포초)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