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재목으로 김도현(만34세,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이 선정됐다.
김도현 씨는 30일 경기전에서 열린 2016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적벽가 중 조자룡이 활 쏘는 대목’을 열창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놈의 상아 어디 갔다 왔느냐”는 판소리로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소리하면, 김도현이 생각나게끔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한국 전통에 기반한 우리 소리를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통국악은 곱씹는 매력이 있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때 양악에서 국악으로 전공을 전향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국악인으로의 출발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본선 대회에는 판소리 명창부 14명, 농악부 8팀(328명), 기악부 15명, 무용부 17명, 민요부 17명, 가야금 병창부 10명, 판소리일반부 12명, 시조부 36명, 명고수부 7명, 궁도 등이 출전 경연을 펼쳤다.

각 부문별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판소리 명창 부문=장원 김도현(전북 전주), 차상 최영인(전북 익산), 차하 정은혜(서울 서대문구)
▲가야금 병창 부문=장원 김다정(충남 논산), 차상 이정아(서울 성동구), 차하 송란(광주 북구)
▲기악 부문=장원 이광민(인천 연수구), 차상 김호빈(전북 전주), 차하 송가현(서울 성동구),
▲무용 부문=장원 김민종(서울 관악구), 차상 장민하(서울 서초구), 차하 박성진(서울 성동구)
▲민요 부문=장원 김수연(경북 경주), 차상 장민지(서울 서대문구), 차하 김영안(경기도 남양주)
▲농악 부문=장원 구미농악단(박정철 외 41명), 차상 화성두레농악보존회(안병선 외 47명), 차하 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강윤제 외 45명)
▲판소리 일반부 =장원 박수범(서울 관악구), 차상 정승준(서울 성북구), 차하 류가양(서울 강남구)
▲명고수=장원 손주현(전북 전주), 차상 김동근(광주 북구), 차하 주정욱(전북 전주)
▲시조 부문=장원 천복임(광주시 동구), 차상 이종세(서울 영등포구), 차하 이현택(서울 송파구)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