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도내 저수량이 충분해 여름 가뭄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30일 전북도는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5월말 현재 저수량이 79.7% 수준까지 회복됐고, 관정 등 가뭄대비 용수원 개발이 적극적으로 추진돼 농업용수 공급에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저수량은 평년보다 약 10% 높은 것으로 지난해 보다도 8.9% 높다.
앞서 도는 지난해 여름철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올해 봄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될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허덕였다. 그러나 늦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예년 평균보다 많은 비가 내렸고 또한 가뭄발생에 대응해 232억원(국비 218억원,지방비 14억원)을 투자, 지난해 9월부터 용수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충분한 저수량을 확보하게 됐다.
도는 올해도 농어촌공사 등과 협력해 자연적인 강수 외 추가 용수 확보를 위한 저수지 담수, 농업용수 절약을 위한 제한적인 묘대급수(못자리급수) 및 하천유지용수 방류 최소화 등 농업용수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도 최병관 도민안전실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별 강수부족으로 가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관정개발 등 가뭄발생에 대비하고 물 아껴쓰기 운동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