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은 명사들의 이야기와 국악을 함께 즐기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공연을 오는 24일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연다.

이번 무대에는 박건삼 시인을 초대해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중세 시대부터 수많은 순례자들이 걸었던 스페인의 세계적인 순례길로 박 시인은 이 길을 완주하고 2009년<예순 여섯에 카미노를 걷다>를 출간한 바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프랑스 남부 국경마을인 생장피드포르에서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이르는 800여km의 여정이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연주는 벼리국악단이 맡아 노동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함양양잠가’를 비롯 청춘들의 꿈을 노래한 ‘청춘팩토리’, 흥겨운 장단으로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내용의 ‘달아’, 태조 이성계의 용맹함을 묘사한 ‘천궁’ 등을 들려준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전화 620-2327로 하면 된다.

한편 박 시인은 KBS 공채 1기 PD로 방송계에 입문 MBC 기획특집부장, SBS 라디오국장, 세종문화회관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국악방송 ‘책이 좋은 밤’을 연출하고 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