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16 오후 5:14:00 | 최종수정 2016-05-16 17:14
조선시대 왕의 명령서에서부터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 부모가 딸을 노비로 판 문서, 이혼계약서 등이 적힌 고문서와 목판 등 조선시대 생활상을 생생히 엿볼 수 있는 고문서와 목판 등이 전시된다. 16일 전북대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제 20회 한지문화축제에서 한지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홍보하고, 고문서와 목판의 중요성을 조명하기 위한 특별전으로 오는 21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련 자료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고문서와 고서, 그리고 책판 전시를 통해 한지의 장기 보존성을 확인하는 한편, 일반 시민들이 흥미와 기록문화의 진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총 4부로 기획되었다. 1부에서는 왕의 명령서와 과거 합격증, 관직 임명장 등을 통해 고문서에 기록된 왕의 권위와 오랜 세월 보존되는 한지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부는 민간에서 일어나는 각종 분쟁이나 계약 관계 등을 기록한 고문서를 전시하여, 이를 통해 과거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부는 완산 감영에서 만들어진 목판과 고서를 전시하여 과거 우수한 인쇄와 출판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4부는 전시실 입구에 체험용 목판과 시전지판을 이용한 무료 목판 찍기 등의 체험도 마련된다. 고동호 전북대학교박물관장은 “우수한 품질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한지문화축제에 수 백 년을 견딘 책과 문서를 전시함으로써 우리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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