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의 제203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박천지 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의 취임기념을 겸해 마련된 이날 RESET 연주회에는 국악관현악과 타 예술장르(무용·창 등)가 결합된 이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첫 무대는 행진음악 <관현악 대취타, 역>으로 역동적인 울림을 들려준다.

이어지는<무용을 위한 관현악, 여명의 빛>음악은 수제천을 모티브로 국악관현악으로 재구성해 웅장하면서 단정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우아한 춤사위가 어우러진다.
<창과 관현악, 춘향가 중 어사상봉대목>은 어사가 된 이몽룡이 신분을 숨기기 위해 거지 차림을 하고 춘향의 집에 찾아가 월매를 만나는 장면을 창과 관현악으로 표현한다.

<관현악, 남도아리랑>은 아리랑 가락의 주선율에 활기찬 타악기의 리듬연주가 더해져 이색적인 민요를 즐길 수 있다.
연주회는 경기도당굿 장단인 터벌림, 올림채, 천둥채, 동살풀이 등으로 구성된<사물놀이협주곡, 사기>로 갈무리 된다.

지난 4월 임명된 박천지 지휘자는 박 후보자는 서울예술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타악과 작곡, 지휘를 전공했으며 중요무형문화제 제92호 태평무(악사) 이수자다.

그는 전통 타악기 연주자로 시작해 작곡과 지휘를 공부하고 오랫동안 연극과 무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으로 얻어진 음악적 성과들을 전통음악에 담아 표현해 오고 있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이며, 공연문의는 063-281-2766으로 하면 된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