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다양한 명품 공예가 중국 현지민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중국 쑤저우에서 개최되는 ‘제5회 문화창의 디자인산업 교역박람회”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전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유네스코창의도시 수공예전 특별부스를 마련하고, 전통한복을 비롯해 한지인형(예담공예), 미니어처 한복(한복의美), 전통 목공방식과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조명등, 와인랙(바오크라퍼) 등 50여 점을 출품했다.

전당은 특히 개막 첫날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행사기간 내내 한복을 입고 작품설명, 상담 등 전 일정을 소화해 중국 CCTV, 쑤저우 방송, 상해TV 등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박람회 행사기간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전통 수공예품을 보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몰려든 현지민들로 특별부스가 연일 초만원을 이뤘으며, 중국 남경시, 무석시, 상해시 박람회 관계자들로부터 공식 참가 요청을 받기도 했다.

또한 중국 내 디자인상품개발, 공예 관련 업체 및 기업 등 30여개 회사 바이어들이 전시기간 내내 상품 판매에 따른 판로 개척과 상품개발 협력 등에 대한 문의가 쏟아져 실질적 계약 단계를 앞두고 있다. 

행사기간 전당 특별부스를 취재한 쉬춘홍 쑤저우 문화방송신문출판국 국장은“전주시와 쑤저우시는 오래전부터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매년 문화교류를 이어왔다”며 “중국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부흥하듯 훌륭한 전통문화와 수공예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쑤저우시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쑤저우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도“전통문화에 현대적 디자인과 접목해 세계인들, 특히 중국인들의 관심을 얻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며“그런 면에서 이번 전주시의 전시는 13억 중국인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작품들”이라고 호평했다.

김동철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앞으로도 전주의 우수 수공예품들이 세계에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전시 작품의 종류와 가짓수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쑤저우는 전주와 자매결연 한 도시로, 지난해 11월 전주한지와 한지공예작품 전시회를 가진 바 있으며 12월에는 쑤저우 전통공예가들이 전주에 방문, 쑤저우의 전통공예를 알리는 시연교류회를 진행한 바 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