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대안 영화들로 점철된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28일 오후 7시 영화의 거리 내 옥토주차장에 조성될 야외상영장에서 열린다.

오후 7시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배우 이종혁과 유선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축사 및 개막선언으로 영화축제의 막을 연다. 

이어 오후 8시 본행사에는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공연과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넷팩상’을 심사할 14명의 심사위원이 소개된다. 이후 이충직 집행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개막작과 함께 개막작<본 투 비 블루>의 감독 로베르 뷔드로와 작곡가 데이빗 브레드가 무대에 올라 관객과 인사한다. 

마지막으로 오후 9시에는 개막작 ‘<본 투 비 블루>:재즈 음악사에 아로새겨진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가 술과 약물로 보낸 60년대의 지난한 세월을 그린 영화’ 상영으로 영화제 첫날 행사의 막은 내린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특이점은 영화제의 모든 행사장이 ‘영화의 거리’에 집중돼 영화인과 관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전주라운지에는 개·폐막식은 물론 대규모 야외 상영, 관객쉼터, 프로모션부스 등이 운영되며 CGV 전주스테이지에서는 각종 공연, 게스트들의 무대인사 등이 진행된다.

또한 영화제프로그램의 주목할 만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소 주제전’ 운용 방식을 시도한다. ‘익스팬디드 시네마’가 그 예로 주제는 ‘영화적 풍경’이다. 

풍경 이미지를 영화에 활용하거나 경관에 대한 매혹을 보여주는 영화를 집중 소개한다.

이와 함께 전주프로젝트:삼인삼색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이름을 바꿔 독자적인 브랜드를 강화한다. 이는 단순히 제작지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제작, 배급 등을 통해 해외영화제에서의 성과는 물론 국내 극장 개봉에서도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장기 포석이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속 타인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위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211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