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최은희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6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전라북도 장애인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애인이 관광하기 좋은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제들이 논의됐다. 

세미나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노영순 연구위원이 ‘장애물 없는 관광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장애인관광관련 정부정책과 해외사례를 소개했고 한국장애인문화관광센터 대표이면서 장애인 여행작가인 전윤선 센터장이 ‘전라북도 장애인관광 실태’에 대해 발표했다. 

또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전라북도 장애인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장애인관광 가이드라인 제작’, ‘리프트장애인관광버스를 이용한 장애인 팸투어 실시’,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안내서비스 확대’, ‘턱없는 베리어프리 관광지 조성’, ‘장애인관광 브랜드 마케팅’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최 의원은 “관광정책의 기본은 첫째 물리적 환경 조성, 둘째 정보제공, 셋째 서비스 개선이다. 그런데 이 사업들이 전부 일반인의 기준에서만 계획된다는 것이 문제”라며 “앞으로의 관광 정책사업들, 그리고 도시?농촌의 기반시설 및 공공서비스 제공시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장애인과 노인의 눈높이에서 계획되고 설계된다면 특별하게 장애인정책이라고 구분 지을 일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전라북도 관광정책이 장애인을 위한 관광, 즉 몸이 불편하더라도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다채로운 축제와 관광지를‘좀 덜 불편하게, 좀 더 안전하게’오갈 수 있고, 즐길 수 있도록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다. 장애인과 일반인 구분없이 차별없는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공무원이 정책에 접근하는 방법과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북도 등록장애인은 13만명, 65세 이상 노인은 약 32만명으로 관광약자인 장애인?노인이 도민의 25%를 차지하고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