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출연기관인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 개발한 청국장 유산균 제품의 유통판매에 따른 수익 지급을 조건으로 한 기술이전 독점권 계약을 맺는다. 

연구원이 자체 기술개발한 제품의 판매수익 일부를 지급받는, 러닝개런티 형식의 계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전주시는 25일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이사장인 조봉업 부시장과 관내 농식품기업인 제너럴네이처(주) 백진수 대표, 유강열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국장 분말을 활용해 만든 유산균 제품인‘J-프로바이오틱스 청(淸)플러스’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협약은 지난해 8월 (농) 순창장류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5년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전용실시 계약이다. 

이에 따라 제너럴네이처측은 앞으로 5년간‘J-프로바이오틱스 청(淸)플러스’유통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되며, 수익 중 기술료로 책정된 금액은 해마다 연구원에 지급하게 된다. 

‘J-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 장류시장의 독보적 우위를 점하는 순창 청국장을 이용해 만들어낸 유산균 제품으로 체내 흡수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 캡슐화 기술이 적용된 고기능성 제품이다. 

제품은 특히 비만예방과 장기능 개선, 아토피 증상에 효능이 뛰어난 청국장 분말과 락토바실리스 등 5종 유산균을 다량 함유한 복합유산균 제품으로 개발됐다. 

현재 전주시 기업인 ㈜케비젠이 제조 중인 이 제품은 앞으로 제너럴네이처가 유통판매에 적극 나섬에 따라 제품의 우수성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너럴네이처는 ‘J-프로바이오틱스’를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 해외수출 판로개척에 물꼬를 터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봉업 부시장은“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지역기업의 매출증대와 더불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울이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지역내 농생명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기술 개발과 기술이전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전북도?전주시?순창군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토종 발효미생물 활용 항당료/항고지혈 기능성 제품 개발’연구를 진행, 청국장에 함유된 균주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