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김남규 의원이 송천변전소 주변 주민 안전을 위한 조속한 행정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남규 시의원(송천1동)은 22일 제329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송천변전소 주변 주민들이 전자파 피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전자파 피해 조사용역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안정성 확보를 위한 행정 후속 절차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경기도 안산시의 경우 북안산 변전소는 지난 2007년 건설계획을 확정한 뒤에도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후보지 선정 작업을 다시 한 사레도 있다”며 “전주시도 송천변전소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안산시의 경우 7차례에 걸친 주민 참여‘갈등관리조정회의’를 통해 한전과 주민 등 이해당사자들 간 갈등을 해결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이 과정에서 안산시 주민들은“변전소부지가 아동 및 노인복지시설 건립예정지와 인접해 있고, 반경 500m 이내에 주거지역과 학교가 위치해 있어 전자파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산시와 한전은 주민이 참여하는 갈등관리조정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8년간 표류한 변전소 건설사업을 본격화했다. 

김 의원은“전주시도 안산시의 사례를 참고해 송천동 변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도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전주시의 경우 송천동 변전소 TFT를 구성해 놓고도 전자파조를 한 차례 진행한데 그치고 있다”며“송천동 변전소 TFT에 환경, 전기 전문가와 도로굴착 관련 부서도 포함해 전자파 피해와 안전을 위한 조사용역계약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송천동 변전소 건립 과정에서 송천중앙로 구간 전자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굴착노선에 대한 고려와 굴착의 깊이도 조사용역에서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행정조사와 절차를 한전과 다시 한 번 진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전자파 피해와 안전조사 용역이 수행 완료된 후에 도로굴착 심의가 이뤄져야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며“1종 근린생활시설 분류로 송천변전소 인허가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변전소 건립에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은 현실을 고려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한전과 재협상을 통해 송천동 변전소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