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은 23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 포르테짜 다바소에서 열리고 있는 ‘피렌체 국제수공예박람회’에 참가해 전주의 수공예품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 전당은 ‘규방과 사랑방’이라는 테마의 특별부스를 운영한다.

규방 코너에는 전주의 우수 무형문화재와 수공예품, 한지 등 총 30종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과거 실제로 사용했던 한지그릇, 물통 등 원형 그대로의 한지 생활용품 및 이를 재현한 재현작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사랑방 코너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선자장 김동식 명장이 피렌체 현지민들과 박람회 참관객들을 위해 합죽선을 직접 제작하는 시연회도 진행한다.

아울러 전당은 피렌체시와 상호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기 위해 국제교류부와 간담회를 진행하며 오페라산타마리아, 파피로 등 유명 공방 5곳을 방문해 민간교류의 교두보도 구축한다. 

전당은 이번 참가를 계기로 전주가 전통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공예품 장인들 간 민간교류도 활성화해 유·무형 문화예술자산을 갖춘 아시아권 수공예 거점지역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한편 피렌체 국제수공예박람회는 1931년 시작한 80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공예품 전문 행사로 50여 개국 300여건의 수공예품이 출품되며,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