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안천면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지난 12월 건립된 ‘용의얼굴(龍顔) 작은목욕탕’이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씻어주고 주민들 간의 정을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안천면 작은목욕탕은 주5일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는데 월·수·금은 여자가, 화·목은 남자가 이용한다.

개장이후 3개월 동안 총 300여명이 이용을 하였고, 1일 최대 이용인원이 40여명일 정도로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안천의 작은목욕탕이 보건소 옆에 있어 보건소를 찾아 건강도 체크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작은목욕탕 이용을 자주하는 한 할머니는 “지난겨울에 몸이 무겁거나 피곤함을 느낄 때마다 이웃과 함께 목욕탕의 황토찜질방에 왔다 가면 몸이 한결 가벼웠다.”며 “가까이에 이런 목욕탕이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특히 “혼자 오는 날이면 목욕탕에 근무하는 직원이 등을 밀어주기도 하고, 머리를 말려주는 호강까지 받게 되어 목욕탕에 오는 게 기쁘다.”고 덧붙였다. 

진안군에는 안천을 비롯한 부귀, 백운, 주천, 동향, 용담 등 총 6개 면에 작은 목욕탕이 있어 농촌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여주고 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