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수도인 서울시가 전주시의 경제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주를 찾았다. 

전주시는 류경기 행정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서울시 공무원 9명이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사례를 배우기 위해 전주를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대표단의 이번 전주방문은 청년몰과 야시장 조성 이후 대한민국 전통시장 활성화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한 전주남부시장의 우수사례와 전주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배워, 서울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날 서울시 대표단은 남부시장 청년몰과 야시장을 둘러보고,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청년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서울시 방문단은 남부시장 상인들과 청년몰 상인들에게 청년몰이 들어선 이후 기존 상인들과의 갈등요소 및 해결방법, 기존 상권 매출의 변화 여부, 기존 상인들의 청년몰 방문고객 유인 노력 등에 대해 질문했다. 또, 야시장 매대운영자 선정과 취급 품목 선정, 기존 상인들과의 융합 노하우 등을 배웠다.

또한 전주시 관계자들에게 향후 청년몰과 야시장에 대한 추가 지원계획과 청년몰 및 야시장 활성화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노력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월 말 전주남부시장 청년몰을 찾아 서울청년허브센터 활동가와 남부시장 청년몰 대표, 전주청년네트워크 회원, 전주시 청년다울마당 위원 등 5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청년들의 삶과 미래에 대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양 자치단체 간부공무원 및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건강먹거리 등 5개 협력 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도시간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전주시와 서울시의 5개 협력사업은 △전주?서울 간 건강먹거리 연결망 구축 △청년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교류 △지역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회적 경제 발전 및 복지자원 공유를 통한 협력강화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도시디자인 정책공유 등이다.

특히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문서상 협약에 그치지 않고 사업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고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이달 중 각 분야별 공동 협의체를 세부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시 대표단의 이번 전주 방문이 향후 양 도시 청년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들의 교류 활성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서울시의 정책은 문화와 생태,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육성 등 많은 부분이 전주시가 나아가려는 방향과 일치한다”며 “양 도시가 항후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를 맺어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