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제20대 총선의 본선전이 시작됐다. '선거구 재획정', '다與-다野'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이번 선거는 그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에 본보에서는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후보들의 공약 소개를 통해 정당한 '정책전'을 유도하고자 각 후보별 정책공약을 중심으로 선거구별 구도와 변수를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완주·진안·무주·장수

 '완주·진안·무주·장수(이하 완진무장)' 선거구는 제20대 총선에서 새로 획정된 선거구로 제19대 총선에서의 '김제시·완주군' 선거구와 '진안군·무주군·장수군·임실군' 선거구 등과 비교될 수 있다.

이 지역은 총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새누리당 신재봉 후보(63),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후보(50),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56), 무소속 민경선 후보(70) 등이 있다.

일부 언론사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완진무장'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의 안호영 후보와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가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또한 새로운 선거구 획정에 따라 발생한 '소지역주의'를 각 후보들이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 하는 점도 이 지역 관심포인트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중 전주MBC·JTV전주방송·전북도민일보가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자료(신뢰도 95%, 오차범위 ±1.4%p)에는 새누리당 신재봉 후보 5.6%, 더민주당 안호영 후보 36.3%,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 41.2%, 무소속 민경선 후보 2.0%, 모름/무응답 14.9% 등으로 임정엽 후보의 우세 속에 안호영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일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보도한 자료(신뢰도 95%, 오차범위 ±3.9%p)에 따르면 신재봉 후보 7.2%, 안호영 후보 40.2%, 임정엽 후보 46.0%, 민경선 후보 2.1%, 모름/무응답 4.5% 로 안 후보와 임 후보가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밖에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 지역 후보들의 공약으로는 먼저 새누리당 신재봉 후보는 '충·효 전도사 기호 1번 신재봉'이라는 슬로건 아래 ▲완주 테크노밸리 활성화 ▲용담호 물관리 시스템 개선 ▲동부권 관광 밸트 사업 ▲진안 소태정고개 터널공사 ▲봉동공영 종합터미널 유치 등을 약속했다.

신 후보의 공약을 세부적으로는 공단터만 조성돼 있는 완주 테크노밸리에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친환경 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동부권 관광 밸트 사업으로 완주군 운주와 진안군 주천을 잇는 도로망을 구축하고 위락시설(짐나이트, 서바이벌, 래프팅)과 편의시설·숙박시설 등을 건설해 충청권과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민주당 안호영 후보는 '첩첩행복의 약속'이라는 정책공약 이름 아래 완진무장에 ▲생활복지 공약 ▲민생경제 공약 ▲도농상생 지역 공약으로 3대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안 후보는 공통 공약 중 생활복지 공약을 최우선으로 하며 그 중에서도 어르신을 위한 복지 정책을 먼저 내걸고 있다. 

그는 65세 이상 버스비 무료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방진료 지원, 88세, 100세 등 어르신 축하금 지급, 혹서기·혹한기 어르신 공동급식 및 공동 생활을 지원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민생경제 공약에서는 농업인 월급제 시행, 힐링푸드 사업 등 농업·농민을 위한 공약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어 안 후보는 도농상생 지역공약을 통해 완주를 15만 도농복합 자족도시를 만들고 진안은 오리엔탈 힐링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무주는 세계태권도 대회 및 평창올림픽과 연계해 투자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며 장수는 힐링푸드와 연계한 교육기관 및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는 ▲동서 횡단철도(전주-김천구간) 조기착수 ▲전북 연구개발 특구 활성화(탄소메카 육성) ▲지덕권 한방산림치유개발센터 조성 ▲체질별 건강 기능성 쌈채소 특구 조성 ▲장수 승마헬스힐링 특구 조성 등의 5대 공약을 주요 정책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중 전북 연구개발 특구 활성화는 완주 테크노밸리 산업단지를 탄소메카로 육성 하기 위해 카본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탄소나노튜브바이오센서 연구센터 건립, 친환경소재개발 연구기반 구축, 탄소융합부품 난제 기술개발을 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전북지역이 농생명 산업 특구지역이라는 점에 착안, 체질별 건강 기능성 쌈채소 특구를 무주군 무풍면 일원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장수 승마헬스힐링 특구 조성은 장수군 승마장 일대 레저 산업의 하나로 승마 시설을 세워 스포츠를 통한 힐링 복지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