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3일 국민의당 전주선거구 후보들은 전주관통로 객사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국민의당 후보들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후보간 합동 유세를 펼치는 등 탄탄한 ‘팀워크’ 때문.

당초 권노갑 고문도 합동 유세에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김근식 통일위원장, 박주현 최고의원, 박상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신재석 장애인 전북도당 위원장 등이 합동 유세에 참석, 전주갑을병 선거구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다. 

 김근식 통일위원장은 “전북에서 국민의당이 뿌리를 내려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무능한 더불어민주당 때문이다”고 첫 포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호남은 지난 대선에서 91%의 지지를 보내줬지만 정권교체에서 실패했다. 또 책임을 져야 했지만 친노 세력들의 패권잡기에 급급했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야당을 바꿔야 한다. 힘있는 국민의당을 만들어 정권 교체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야당이 바로 설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회견문 낭독에 나선 김광수 후보(전주갑)는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국민의당 후보가 선택되지 않으면 호남 차별은 계속될 것이며 변방에 머물 것이다. 잃어버린 4년을 되찾아 올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장세환 후보(전주을)는 “지난 2007년 이후 친노패권주의는 이어져 왔다. 또 친노 아니면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했고 전북은 오히려 선당 후사, 살신성인을 강요당해 왔다”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호남정신을 복원하겠다는 것은 지역주의가 아니다. 호남을 차별하지 말라는 소리다. 영남과 똑같이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동영 후보(전주병)는 “호남에서 광주는 무시 당하지 않는다. 또 친노세력이 광주에는 발을 붙이지 못한다. 반면에 전주는 친노 패권정치의 하청기지다. 더불어민주당 3명의 후보가 친노세력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다가 역풍이 부니까 아니라고 한다”면서 “전주도 광주처럼 전주시민, 전북도민 자존심을 세우는 기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전주는 1등가는 맛의 도시다. 그러나 정치를 보면 전주 맛을 잃었다. 매울때는 매운 맛을 보여줘야 한다. 맛을 잃은 전주를 되찾을 것이며 국민의당 3명의 후보가 나선 이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