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은 4~15일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전북도립미술관 2015년 신소장품전’을 열고 지난해 동안 구입과 기증을 통해 수집한 회화, 조각, 판화, 사진, 공예작품 33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조형사적으로 가치가 있고 의미를 인정받은 작품 수집에 공을 들여 도내 미술이 현대시류에 부응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미술관은 전병하, 이가립, 차유림, 김연경, 안봉주 등 전북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미술관 주요 전시에 출품됐던 작품들을 구입 전시한다.

이들의 작품은 전북 동시대미술의 경향을 반영하고 전북현대미술사 정립의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미술관은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영예관장이 기증한 판화작가 문승근의 작품을 비롯, 고 황소연, 전국광, 김광진, 윤재우 작가의 유작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아 전시회를 마련한다.

더불어 전시회는 1980년대 한국미술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활동한 이홍덕, 박정애, 김영주, 김진열, 정복수, 김보중 작가의 작품도 수집 전시해 한국근현대미술사를 조명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시회는 한국·아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에도 주목해 국외 작가 우까오중과 창신(중국), 마닛 스리와니치품(태국), 야오루이중(대만)들의 작품도 전시한다.

이와 관련 미술관은 위 작품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 우리의 사회상 및 현대미술의 경향을 비교하여 사유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내다봤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앞으로도 내실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미술문화 자산을 축적해 나아가고 보존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