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제20대 총선의 본선전이 시작됐다. '선거구 재획정', '다與-다野'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이번 선거는 그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에 본보에서는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후보들의 공약 소개를 통해 정당한 '정책전'을 유도하고자 각 후보별 정책공약을 중심으로 선거구별 구도와 변수를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전주시병

 '전주시 병'선거구는 제19대 총선의 '전주시 덕진구'선거구의 새이름이다.

이 지역 후보자는 새누리당 김성진 후보(55),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52),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62) 등이다.

전주병 선거구는 전북 선거 열풍에 있어 그야말로 '태풍의 눈'과 같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판도는 전북도민의 관심을 넘어서 전국에서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이나 여러 언론사에서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여론조사별 특징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의 김 후보와 국민의당 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나 중앙선관위원회(이하 중선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기준으로 김 후보가 정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 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조사가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선위에 등록된 여론조사들 중 지난 23일 조선일보/(주)밀워드브라운리서치가 등록한 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4.2%p)에 따르면 세 후보의 지지도는 김성진 후보 7.9%, 김성주 후보 37.4%, 정동영 후보 32.4%로 김성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위를 점하고 있다. 24일 KBS·연합뉴스/(주)코리아리서치센터가 등록한 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4.4%p)에 따르면 지지도는 김성진 후보 6.4%, 김성주 후보 42.2%, 정동영 후보 32.6%를 나타냈다. 

또한 26일 전북매일신문/모노리서치가 등록한 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3.7%p)에서는 김성진 후보 8.9%, 김성주 후보 39.9%, 정동영 후보 37.9%로 역시 오차범위내에서 김성주 후보가 약간의 우위를 점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나 지난 27일 중앙일보/엠브레인이 등록한 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4,0%p)에서는 김성진 후보 5.7%, 김성주 후보 33.9%, 정동영 후보 36.6%를 나타내 정동영 후보가 김성주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30일 등록된 전주MBC·JTV·전북도민일보/(주)코리아리서치센터가 등록한 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4.4%p)는 김성진 후보 6.2%, 김성주 후보 39.9%, 정동영 후보 35.1%를 보여줬다.(그 밖에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세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먼저 새누리당 김성진 후보는 5대 핵심공약으로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한 전북대 약대 유치 ▲역세권 다기능 문화 허브 조성 ▲전주천, 소양천, 만경강, 생태수변관광벨트 조성 ▲NBA급 KCC체육관 건립 ▲청년희망아카데미 유치 등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공약 방향을 전북지역 문화·관광·지역산업의 기반구조 정비에 맞춤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전주역과 전북대 주변을 역세권 다기능 문화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전주역 주변 컨벤션센터 건립, 전주역과 전북대 간 아트로드 조성 등이 눈에 띈다.

더민주당 김성주 후보는 생활(사회)공약으로 ▲혁신도시 혁신역(광역교통망) 설치 ▲100% 국가책임 보육(누리과정) 실천 ▲육아휴직급여 100%인상 ▲청년일자리 70만개 창출 ▲기초연금 70%에게 차등없이 20만원 지급 등과 경제공약으로 ▲기금본부이전으로 국제금융도시 조성 ▲탄소산업중심 도시 조성 ▲전통과 미래의 농식품 산업의 수도 전북 ▲문화관광과 연계한 전통문화수도 조성 ▲지덕권 동반 성장사업으로 전북균형발전 등을 내세웠다.

김 후보의 공약은 더민주당 전북도당에서 공약기획단이 공약회의를 진행해 전북도의 핵심 현안과 맞춰진 것들이다. 특히 2012년 기금본부 전북이전을 주도하는 데 큰 역활을 한 김 후보는 세 후보 중 누구보다 기금본부 이전을 통해 전북을 연기금 금융중심지로 만든다는 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는 ▲관광도시 전주 조성 ▲전라도 탄생 1,000년 기념 전라밀레니엄파크 조성 ▲전주-완주 통합 재추진 ▲전주 동북부권에 물류센터 스포츠타운 건설 ▲송천동 농산물센타에 청년파크 건설 ▲덕진동 법원 부지에 디지털 도서관 건립 ▲KCC 홈구장 개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후보는 스스로 전주한옥마을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하는 만큼 전라밀레니엄파크 조성, 스포츠타운 건설, 디지털 도서관 건설 등 전주시가 관광도시로서 뻗어나감과 동시에 시민의 복지에 촛점이 맞춰진 공약들이 주를 이룬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