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바벨메드 뮤직’에서 우리소리를 외치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12회 ‘2016년 바벨메드 뮤직’에 참여해 소리축제와 한국 음악 및 연주자들을 소개했다.

조직위는 ‘2015 소리프론티어’ 우승팀인 ‘타악듀오 벗’(장구와 양금 악기로 구성)을 이곳 쇼케이스 무대에 세워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독일 유네스코위원회 자문 겸 감독인 버깃은 타악듀오 벗의 추후 섭외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이처럼 한 나라의 단일 음악축제 경쟁 프로그램 우승자가 이곳 쇼케이스 무대에 선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번 바벨메드뮤직 참가는 소리축제가 세계 시장의 중심에 섰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하고 “타악듀오 벗이 이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고 세계무대에서 우리음악으로 세계인을 매료할 수 있음을 배운 계기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벨메드 뮤직은 축제 관계자, 음반 기획자, 아티스트들이 한 곳에 모이는 대형 월드 뮤직 마켓으로 공연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 공연에는 23개국 31개팀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