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군산발전협의회와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예정자, 페이퍼코리아 직원 등은 지난 31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주여건 확보와 단지활성화를 위한 대형쇼핑몰 입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입주예정자들은 “정주여건 확보와 단지활성화에 절실한 디오션시티 상업구역 내 대형쇼핑몰 입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군산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미 입점절차가 진행 중인 쇼핑시설이 일부 반대 의견 때문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입주예정자들의 뜻이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70여년 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왔던 동군산지역은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교육·문화시설, 쇼핑시설 등 정주여건 조성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상인들의 피해로 인해 반대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대형쇼핑몰 입점을 찬성하는 시민의견이 훨씬 많은 사실까지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입점반대대책위는 이번 군산시의 상권영향평가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결과에 승복하라는 등 모순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페이퍼코리아 직원들은 500여 근로자들의 생존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근로자 대표 박상만씨는 “한때 군산경제의 축을 담당했던 회사가 여러 가지 이유로 재정상태가 어렵다”면서 “당초 개발계획에 따라 그 개발이익금으로 이전을 준비하는데 만약 개발계획에 차질을 빚게되면 500여 근로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일부 반대단체 등에서 페이퍼코리아에 대한 악의적인 매도와 주장을 하고 있다”며 “더이상 묵과 할수 없으며 법적조치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결정으로 현 공장 부지 56만837㎡는 2020년까지 6416세대, 계획인구 1만7323명의 복합도시로 탈바꿈하며 이를 중심으로 인근 5400여세대까지 포함 총 1만1800여세대가 거주하는 도심이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이곳 상업부지 2만여㎡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9만여㎡ 규모의 롯데아울렛 군산점을 신축키로 하고 현재 전북도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상태이다. 

한편 지난 30일 롯데복합쇼핑몰 입점반대대책위 상인 350여명은 “롯데아울렛 입점을 반대한다”며 롯데마트에서 군산시청까지 1개 차로를 점거하고 거리행진을 벌이며 반대집회를 열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