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제20대 총선의 본선전이 시작됐다. '선거구 재획정', '다野 구도'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이번 선거는 그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에 본보에서는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후보들의 공약 소개를 통해 정당한 '정책전'을 유도하고자 각 후보별 정책공약을 중심으로 선거구별 구도와 변수를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전주갑

  

 '전주시갑'선거구는 제19대 총선의 '전주시 완산구 갑' 선거구에서 덕진구 인후3동이 추가로 합해진 선거구로 총 186,391명(20116년 2월28일 기준)이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 후보자는 새누리당 전희재 후보(65),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49), 국민의당 김광수 후보(57), 무소속 유종근 후보(72) 등이다.

여론조사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이 지역은 더불어민주당(더민주당) 김윤덕 후보의 우세를 국민의당 김광수 후보가 추격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지난 28일 보도된 전북매일신문에 따르면 전희재 후보 7.8%, 김윤덕 후보 32.9%, 김광수 후보 35.0%를 보여 김광수 후보의 약우세를 나타냈다. 또한 같은 날 보도된 JTV,MBC, 전북도민일보에 따르면 전희재 후보 7.9%, 김윤덕 후보, 41.9%, 김광수 후보 28.7%, 유종근 후보 5.5%를 보여 김윤덕 후보의 강세를 입증했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공약으로는 먼저 새누리당 전희재 후보는 전주시의 핵심 시정과 관련된 공약을 최우선 공약으로 삼았다. 전 후보가 제시한 공약은 ▲전주권과 공통공약 적극 추진 ▲문화관광과 연계한 전통문화수도 조성 ▲지역경제활성화로 청년일자리 창출 주도 ▲구도심권 활성화 주도 ▲복지전주 조성 ▲활력이 넘치는 전주 조성 등이다.

이 중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전주권 공통공약은 금융타운 조성과 탄소산업중심도시 조성 등으로 전주 시정에 맞춰진 공약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그는 후백제산성복원 및 관광벨트화,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한 전주교도소 공원화 및 완산동·노송동·서학동 등의 주거환경개선에 앞장 서겠다는 각오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더민주당 김윤덕 후보는 5대 공약과 전주 발전 공약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5대 공약으로 ▲전라감영 복원 본격 추진 ▲음식관광 창조타운 조성 ▲수도권규제완화 등을 통한 균형발전 ▲재벌 개혁 단행 등을 통한 경제민주화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복지 실현 등을 내세웠다. 또한 200억 규모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의 전주 발전 공약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전라감영 복원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움으로써 전라감영 복원에 대해서는 타 후보에 비해 가장 강력한 의지를 표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기초연금 30만원 인상을 통해 노약자의 표심 잡기에 나서며 이번에 새로 포함된 인후 3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아중호수 수변 생태공원 조성 등의 공약도 눈에 띈다.

국민의당 김광수 후보는 13대 희망공약을 발표해 전주시민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가 발표한 공약은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화법 ▲전주의 '육·해·공 종합발전'을 통한 균형발전 ▲지역청년 인재채용 쿼터제 도입 ▲문화예술인의 거리 조성 ▲장애인·노인 취업지원센터 및 주치의 제도 도입 ▲역사유적 탐방로 조성을 통한 '체험형 관광' 네트워크 구성 ▲지방의원 100% 주민공천제 ▲구도심 및 전통시장 활성화 ▲사회적경제 활성화 육성 지원 구축 ▲사회공헌형 인재육성센터를 통한 사교육 경감 ▲통신비 인하를 통한 특별법 제정 ▲영·유아돌봄 공적책임제 도입 ▲아중호수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등이다.

김 후보의 13대 희망공약은 지역현안에 관련된 공약과 지방자치, 교육 공약 등으로 무게를 분산시킨 분위기다. 특히 최우선 공약을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화법(노블리스 오블리주법) 추진으로 삼음으로써 지역현안을 최우선 공약으로 삼은 두 후보와 구별된다. 또한  그도 인후3동을 고려한 듯한 아중호수 생태환경 조성을 공약으로 삼았다.

무소속 유종근 후보도 25일 국제역사테마파크 유치와 구도심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 후보는 "연간 1,000만명이 찾아오는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 전주시 일원에 전주의 역사인 백제와 조선시대 테마파크를 유치하겠다"면서 "구도심을 역사와 문화, 금융의 중심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가 한 관계자는 "이번에 인후3동이 새롭게 선거구에 포함됨에 따라 이 지역 표심을 얼마나 얻는가도 변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