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이 초등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가족과 함께 토요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웃 나라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중국 3개국의 실생활 용품을 만져보고 대표유물을 만드는 체험학습의 장으로 상반기(4·6·7월)와 하반기(9·10·11)에 걸쳐 매달 첫째주 토요일 10시~12시에 진행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오는 4월 2일 ‘아빠 까바르, 인도네시아’를 주제로 열리며, 인도네시아의 의식주 등을 알아보고 와양인형(그림자 인형)을 만든다.

이 인형은 그림자를 막에 비추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인도네시아의 전통적인 그림자 연극놀이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인형의 팔 부분에 긴 나무 막대를 매달아 조종한다.

이어 6월 4일 ‘살롬, 우즈베키스탄’편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살펴보고 옐피기치(우즈벡 부채)를 제작한다.

이 부채는 나무토막에 술이 달린 벨벳 원단을 끼워 빙빙 돌려가며 부채질을 하는 게 특색이다.

그리고 7월 2일 ‘니하오 중국’편에서는 여러 민족들로 구성된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경극 가면을 만들어 봄으로써 상반기 일정이 마무리 된다.

가면은 노래·암송·춤·무예 공연의 총집합체인 경극에 쓰이는 것으로 가면 색깔에 따라 극중 인물의 역할이 달리된다.

참가접수는 프로그램 시작 전 주인 매주 화요일~금요일에 받는다.

첫 번째 인도네시아 문화체험 접수는 오는 3월 29일(화)~4월 1일(금) 전주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정원은 20명이며 참가비는 없고, 재료비는 참가자가 별도 부담한다. 문의 288-6485~6.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