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김순정 의원이 한옥마을 축제 콘텐츠 개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순정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22일 제328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한국으로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옥마을 관광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전주를 관광도시로 이끈 한옥마을이 먹거리 중심의 상업화 문제와 정체성 논란과 더불어 대표 콘텐츠 부족으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며“전북 관광의 중심에 자리잡은 한옥마을 대표 컨텐츠로 한옥마을만의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전주시가 한옥마을 관광객 외연 확대에만 집중해 정작 한옥마을 관광 콘텐츠는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는 한옥마을 수용태세 개선 종합계획에 따라 한옥마을 내 대규모 축제와 행사를 제한,‘전주비빔밥축제’는 지난 2014년부터 한국전통문화전당, 남부시장, 동문거리 등으로 외연을 분산해 개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전주세계소리축제’도 한옥마을 공연을 한국소리문화전당으로 일원화하는 등 한옥마을 축제는 축소해왔다. 

이처럼 한옥마을 축제가 외부로 분산되면서 전주시가 한옥마을에서 주관하는 축제는 전주대사습놀이와 한옥마을 야간 상설공연, 태조어진 본안행렬만 남았다. 

김 의원은“한옥마을 관광객의 분산을 통한 전주관광의 외연 확대에는 공감하지만, 가뜩이나 빈약한 한옥마을 문화 콘텐츠를 위축시켜 한옥마를 관광의 매력을 놓쳐버릴 위험이 크다”고 역설했다. 

한옥마을 대표 축제 콘텐츠로 김 의원은 전통 떡과 지역 전통주를 결합한‘전통 식문화 축제’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만의 강점을 살린‘전통 식문화 축제’와 같은 민관이 함께 주관하는 차별화된 음식문화축제를 개발하면 한옥마을 대표 축제 콘텐츠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한옥마을 관광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문화 콘텐츠로 지난해 전동시장에서 시작해 올해 풍남문으로 자리를 긴 미디어파사드 프로그램, 남부시장 야시장과 청년몰 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한옥마을 관광 콘텐츠는 제자리 걸음에 머물고 있다”며“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주 한옥마을이 가진 강점을 살린 축제 콘텐츠를 개발, 정체된 한옥마을 관광 콘텐츠에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