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남원시의 '바래봉 눈꽃축제'가 예산효율화 사례발표에서 전국 1위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남원시가 '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남원시청이 지난 2년간(2013년 10월부터 2015년 10월) 수행한 업무전반에 대한 도 감사에서 행정상 처분 40건, 신분상 처분 5건, 재정상 처분 9억7,700만원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번 감사는 ▲인사·조직관리의 적정성 ▲재정운용 적정성 ▲주요 사업 추진의 적정성 ▲각종 인허가의 적정성 등에 대해 이뤄졌다.

감사결과 총 40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해 시정 21건, 주의 18건, 권고 1건 등의 처분과 훈계 5건의 처분이 내려졌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6조에 의하면 같은 직위에서 장기간 근무했을 때 창의적 직무 수행을 위해 전보를 실시하도록 하고 같은 법 27조에 의하면 잦은 전보에 의한 능률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기간 전보·전출을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7급 등 12명에 대해 5년에서 15년 장기근무를 하고 6급 등 26명에 대해 잦은 전보를 실시해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주의했다.

또한 지방계약법 시행령 제25조에 의하면 국가나 지자체의 사업을 위탁받거나 대행할 수 있는 자와 해당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 한해 수의계약만 가능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남원시는 힐링캠프 교육(4,500만원)과 저수지 비상대처(EAP) 수립(9,400만원) 용역을 추진하면서 지자체의 사업을 위탁받거나 대행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닌 자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도는 용역 계약 추진 시 관련 법령을 준수하도록 주의 조치를 취했다.

이밖에도 남원시는 공유재산 미등기 및 공제가입 소홀(시정·주의 조치), 사회서비스지원 사업 운영 소홀(시정·주의 조치),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가동개시 후 현지점검 지연(주의 조치) 등의 부적절한 행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