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17년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발빠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전북도는 중앙부처 예산편성이 시작되는 시기인 오는 4월을 대비해 이번 달부터 2017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도 역량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50개의 A급 핵심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부처 사무관 등 실무자를 대상으로 사업내용을 사전설명하고 부처 동향을 일일보고 체계로 유지해 상시 파악할 계획이다.

도가 선정한 50개의 A급 핵심 신규사업(2월29일 기준)은 대규모 SOC사업과 예타사업, 신성장동력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이런 사업들이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지만 사업이 반영되면 향후 안정적으로 재정이 투입돼 지역성장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50대 사업은 세부적으로 동부내륙권 국도(정읍~남원) 개설 사업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예타), 무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예타), 부안~고창(부창대교) 국도(77호선) 건설(예타),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예타), 새만금 농산업교육 공동실습장구축사업(예타), 서부내륙권광역관광개발 선도 사업, 새만금 사업 시범지역 조성 사업, 상수관로 및 노후정수장 정비사업, NPS 복지플렉스 건립(예타),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 도입 사업 등이 있다.

도는 한발 앞선 대대적인 50대 신규사업의 홍보를 위해 3월말경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지휘부가 3월말경 국회 방문활동을 추진하고 시장군수정책협의회(3월말 예정) 시 국가예산 활동계획을 시·군에 전달해 공동 대응 할 계획이다.

또한 부처 예산편성이 시작되는 4월~5월초에는 부처별 국·과장·담당자를 대상으로 실국에서 2회이상 방문, 정부정책의 부합성 및 우리지역의 적합성 등에 대해 사전 중점 설명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예산편성의 윤곽이 드러나는 5월에는 과소반영, 미반영사업에 대해 부처별 기조실장, 장·차관을 대상으로 쟁점사업이 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도 최 훈 기획관리실장은 "2017년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정부 예산편성 순기보다 발 빠른 대응에 나서겠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국가예산, 더 좋은 신규사업'이 예산에 반영돼 도정 발전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따른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2017년 국가예산이 최대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영수 기자